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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독서

청춘의 독서

by 핸아고고 2025. 6. 1.

 
ㅁ읽은 동기

12.3계엄령과 해제 후 유시민작가의 활약이 눈부셨다.
거기에 더해진 마케팅덕분에 영업당했다.
서점에서 하드커버 증보판 비닐 커버에 씌어있어 목차도 보지 않고 구매했는데
비닐 커버를 뜯자마자 내가 왜 이 책을 아직도 읽지 않았는지,
책 목차를 보자마자 불현듯 증보판 이전 구버전의 표지가 뇌리를 스치며 지나간다.
목차에서 소개하는 각 각의 책들 범접하기 힘들다.
결론은 구매했으니 읽어야 했다.-,.-
 

 

ㅁ 본것

소설, 평전, 경제학 이론, 철학서, 역사서 등 각 챕터마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다양한 분야의 15권의 책을 소개한다.
유시민 작가의 청년 시절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면서 이전과는 또 다른 관점으로 각각의 책들을 이야기한다.
작가 자신은 사회 과학도이고 그래서 소설도 사회 경제적 분석 도구의 잣대를 들이댄다고 끝에 언급한다.
모든 챕터가 실로 사회 과학처럼 느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인간의 진화론에서부터 인간이 구축한 체제 안에서 역사와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지식인의 고뇌가 담겨있다.
 

ㅁ 느낀것


엄혹했던 군부 시절 민주화운동에 뛰어든 젊은 청춘이 읽었던 책!

어느 덧  훌쩍 시간이 지나고 흘러도 변하지 않는 새로운 진리와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독서!

나는 유시민 작가가 소개한 책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깊이있는 시각과 지금의 한국 사회에 던져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지금의 한국사회 일부 엘리트층의 퇴행적인 민주주의 의식과 기득권의 정치, 인간의 진화에서 역사까지 지금의 현실을 성찰하게 만드는 요소가 가득했다.


 사회가 돌아가는 시스템 안에서 조용히 1인분의 삶을 사는 내가 있지만
결국, 나는 이전 세대의 누군가 구축하고 이룩한 체계와 희생, 노력 덕분에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난 그들의 삶에 나는 빚지고 있었다.


 

 
01.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 주인공 라스콜라니코프의 스스로가 세상을 바꿀 비범한 사람이라는 착각으로 저지른 살인에는 전체를 위한 나름의 '선'이라는 의식이 있었다. 결국 그는 소냐를 통해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시베리아 유형생활를 묵묵히 받아드린다.
 
 안타까운 지금의 한국 실정은 스스로 비범한 엘리트라 칭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들의 행동에는 어떤 '선'도 없고 기준도 없다.
오로지 기득권의 일반적이지 않은 모순만 가득하다. 당연히 반성도 없다. 소설만도 못한 현실이 더 가혹하다.

 
02.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 저자가 이야기하는 리영희 선생은 지식인이자 언론인으로 진실과 진리 앞에서 끝없이 성찰하며 지식인으로의 신념과 진리를 감수하는 용기 있는 분이라고 했다.  참 지식인, 참 언론인 유시민 작가는  또 책 속에서 참 스승을 만났다.
 '사상의 은사' 라는 표현을 쓸 만큼 .
 
TV 뉴스를 보면 기계적 중립을 취하고 있는 언론의 행태에 답답하고 화가 났다.
언론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느껴지지만 그들의 진짜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지 누군가에게 묻고 싶어졌다.
 
1부 강요된 권위와 언론자유를 읽으면서 또 한 번 후퇴한 한국의 언론과 민주주의를 1971년 가을에 쓴 평론집에서 확인한다.
진실에 대한 헌신, 비판적 사고, 윤리적 책임감, 독립성 유지
리영희 같은 언론 정신을 발휘하라고 진실 앞에 조건 없는 희생을 강요 하지 않는다.
언론인이 가지는 진실과 진리는 어떤 것이며 자신의 신념에 대해 고민하는 지성인으로의 기자정신!  그 정신 하나만이라도 있었으면 한다.
2025년을 현재를 사는 나에게 55년 전 과거의 기고문에서 지금 현실에 대한 답이 있어 그저 놀랍고도 당황스럽다.
 
 

03.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공산당 선언
스무 살 초반 무슨 이유에서 이 책을 구매하고 이해 가지 않는 책을 읽고 또 읽으려고 시도했을까?
나의 지적한계의 벽을 여실히 느꼈던 책이다.
유시민 작가처럼 붉은 보자기에 싸여 불온서적의 딱지가 부쳐 있었다면 목숨 걸고 읽었을까?
독일어 버전의 말맛을 살려 읽으면 좋다는 그의 지적 범위의 한계 없음이 부럽기만 하다.
 
이제 왜 공산당 선언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청춘의 독서를 통해서 알게 됐다.
민주주의가 완벽하고 이상적인 체제가 아니라 다른 체제보다 더 나아서 선택한 제도이다.
인간이 만든 모든 제도에 한계가 존재하고 그래서 우리는 공산당 선언을 통해 민주주의의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
읽어야 할 이유를 찾았으니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04. 토마스 맬서스, 인구론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식량은 산술 급술적으로 증가한다."
인구가 식량보다 빠르게 증가하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그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그렇다면  빈곤한 사람들을 구제하거나 그들을 위한 전염병 퇴치를 위해 헌신하는 의사 과학자들의 연구와 노력은 자연법칙을 거스르는 행동이라고 맬서스는 말했다.
지식인이자 기득권의 범주에 있었던 천재 맬서스. 인류애는 찾아보기 어려운 천재의 잔인성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천재성만 있고 인간미 없는 맬서스 아웃!
 
 

05. 알렉산드르 푸시킨, 대위의 딸
유시민 작가는 로맨스를 빙자한 정치소설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동화와 같은 소설이라고 이야기했다.
배경지식을 알고 읽어본 소설은 오히려
반란 수괴라고 명명한 뿌가쵸프가 처한 당대의 현실은 농민과 귀족 간의 갈등으로 봉기를 일으킨 핍박받던 무고한 농민은 아니었을까?
사실, 푸시킨이 살고 있던 시대적 배경과 그의 생애가 소설보다 더 재미게 느껴졌다.
아울러 러시아문학과 역사, 예카테리나 2세의 통치와 그 이전 차르 폭정까지 러시아의 역사에 더 호기심이 간다.
학교에서 배웠었지만 벼락치기로 사라진 러시아의 역사와 문학에 대해 이제는 더 알고 싶어진다.
 
06.맹자, 맹자
공자의 제자, 선성설, 인의예지신, 세종이 정치 근간으로 삼았던 유교정신!
기계적으로 암기된 맹자라는 인물은 딱 여기까지였다.
맹자의 사상을 제대로 알려고 하지도 않았지만, 한국 속 깊게 뿌리박힌 부정적 측면의 유교를 나는 항상 달갑지 않게 여겨왔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보수주의는 무엇이며 맹자라는 인물을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됐다.
아울러 왕의 권위 앞에서도 충직한 신하의 직언도 마다하지 않는 그의 사람됨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다 읽지도 않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는 사뭇 다른 맹자를 내가 더 좋아할 이유는 차고 넘쳤다.
유시민 작가처럼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한자로 도배된 맹자의 책이라도 읽어 볼 시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맹자라는 사람을 정의하기 위해 항성, 행성, 위성, 별, 팽창하는 코스모스를 이야기한다.
사회과학도라고 하지만 문과와 이과를 넘나드는 그의 필력에 나도 덩달아 맹자에 대한 마음속 포텐이 터진다.
 
맹자는 내면의 힘으로 빚을 내는 아름다운 사람(스스로 빚을 내는 항성)이라고 유시민 작가는 이야기한다.
사람한테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이자 사랑 고백이다.
 
p.127
보수주의
"오랜 시간을 통해 발전되어온 연속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통적인 제도와 관습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정의-
보수주의는 체계를 갖춘 이념이나 이데올로기가 아니다. 전통에 대한 감정과 정서, 전통에 대한 삶의 태도이다.
 
 

07. 최인훈, 광장
읽고 있는 중...

11.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목차만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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