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계발/독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by 핸아고고 2026. 6. 10.

제   목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지   음 :  김지수

출판사 :  열림원

 

e-booK으로 인증

ㅁ 읽은 동기

책을 다 읽고 나면 가끔 왜 그 책을 읽기 시작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 아마도 책을 읽고 남겨놓은 생각의 정리를, 다음 책 독서로 도피하며 그 책 속에서 정리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돌이켜보니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읽게 된 것도 그런 흐름 때문이었다.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으며 느꼈던 죽음과 삶의 의미, 그리고 죽음이라는 감정의 무게가 무의식 속에 남아 있었고, 자연스럽게 이어령 선생의 마지막 수업에 이끌리게 된 것 같다.

 

ㅁ본것

 

나는 이어령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이 책이 출간될 때까지 그가 어떤 인물인지 잘 알지 못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이것이 '수업'이라기보다 인터뷰와 대담의 중간쯤에 있는 기록이라고 느껴졌다.
죽음을 앞둔 분위기와 반대로 책 자체로는
반짝 반짝 참신한 이어령 선생님의 말씀에 전구가 번쩍번쩍 들어왔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내 언어로 미처 정리하지 못한 독서의 흔적들을 차분히 정리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책 속에는 철학, 과학, 예술, 문학이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었고,  이전에는 잘 이해 하지 못하고 덮어 두었던 책들을 언어를 그의 지문이 담긴 언어로 만나는 과정이었다.
 

 

ㅁ느낀것

해질녁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 밥먹으로 집으로 들어오라 부르는 아득한 엄마의 목소리
엄마 있다. 없다를 통해 생의 시작부터 존재의 있고 없음을 배운 시간.
나는 이어령선생님이 어디로 돌아갔는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인간의 보편진리를 믿는다.
물질의 근원 흙으로 시작해 흙으로 돌아간 삶
빛이 되지 못하고 물질인 사람이 된 너와 나
우리에게 반물질이 없어 빛이 되지 못했다는 선생님의 말씀
그래서 우리는 진동 해야한다.
한 곳에 머물르지 않고 해야할 일을 해야한다.
스스로 아우라를 만들어야한다.
완전한 빛이 될수 없지만 주어진 생의 소명을 다하며 삶과 지식의 섬광을 만들어야 한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서 배운 묵직한 깨달음이다.

 


 

이어령 선생님은 태초의 빅뱅을 이야기하며 물질과 반물질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물질 + 반물질= 빛(엄청난 에너지)
물질 > 반물질 =물질의 찌꺼기(너,와 나 사람)
->그래서 우리가 반물질을 만나면 빛이 된다.

p.7
시인 이성복은 스승은 생사를 건네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죽음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생사를 공부하는 사람이 스승이라고.
P.17
사람들은 “내 것인 줄 알았으나 받은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
p.28
<갈매기의 꿈>을 쓴 리처드 바크는 갈매기 조나단의 생애를 쓰고 자기 타자기를 바닷속에 던져 넣었다잖나. 그걸로 다 썼다는 거지.
->내가 좋아하는 소설의 비하인드를 알려준다. 책 한 권에 자신의 철학을 녹아내는 과정이 얼마나 지난하고 힘들었을지 겨우 책 읽고 후기쓰는 것도 어려운 내가 공감한다고 하면 어불 성설이다.
계속쓰고 또 쓰고 다시 썼다는 글쓰는 사람들 남의 이야기를 옮기는 것이 아닌 자신의 언어로 만든 글쓰기의 어려움 결국 ‘자아’를 통과한 글만이 만인의 심장을 울린다고 인터뷰하시는 분의 말이 여운을 남긴다.
 
p.44
그 사람만의 생각, 그 사람만의 말은 그 사람만의 얼굴이고 지문이야.
p.61
인간의 세 가지 부류
개미->땅에서 찾기
거미->거미줄이라는 시스템으로 찾기
벌->꽃가루를 옮기고 꿀을 만든다.
p.64
‘엄마 없다?’ 엄마 있네? 그게 인생의 전부
->생의 시작부터 우리는 죽음을 같이 배웠다.
p.78
죽음의 흔적을 없애면 생명의 감각도 희미해져
p.83
five o’clock shadow
운은 하늘의 사랑과 귀여움을 받는 것
->반짝반짝 참신한 이어령 선생님의 사고에 전구가 번쩍번쩍 들어온다.
 
p.93
결정된 운이 7이면 내 몫의 3이 있다네
->나는 그렇게 운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도 생각하지도 않는다. 더 정확성을 따지자면 운이 더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게 맞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는 내 몫 3을 오롯히 살고 있지 못하다는 거다.
내 몫 3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를 여기서도 찾는다.
 
p.118
다르게 산다는 건 외로운 거네
외로움은 사회생활에 불리하지만 그 속에 시가 나오고 창조가 나오고 정의가 나온다.
생각하는 자는 지속적으로 중력을 거슬러야 한다.
-> 나는 오롯히 책 한 권의 무게를 내것으로 흡수하기 힘든 바보인데 천재성을 띄는 그들의 외로움에 나는 왜 이렇게 깊게 공감하는 지 모르겠다.
 
p.133
타자의 절대성을 인정하는 게 사랑이고, 그 자리가 윤리의 출발점이다.
-실존주의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간을 관찰하고, 그 반응이 진짜라고 생각하는 것
인지론
참인가 거짓인가는 생각을 다루는 것
행위론
착한가 선한가 행위를 다루는 것
판단론
각자의 미를 다루는 것
 
인간으로 풍부하게 살아간다면
인지론, 행위론, 판단론을 구분 할 줄 알아야한다.
->철학이라는 영역의 깊이는 너무 깊고 존재로서의 나는 너무 얕아 풍부한 인간으로만 남아도 괜찮겠는 생각을 했다.
 
경제학과 손잡은 어떻게 인간 행위를 유도하는가?
행동심리학 연구 쏠림현상
->마케팅 및 소비심리 관련해서 제일 재미있는 심리학 분야라고 생각했었음.
 
윤리학은 정신적인 것 인데 뇌과학이 들어오면서 윤리학 자리가 심리학으로 변화하고
심리학이 인지론을 대신해 AI가 되었다.
인간을 표준으로 하지 않는게 과학
->맞는 이야기인데 아이러니 하다.
 
p. 193
강화도의 특산품 화문석이있다
말그대로 꽃무늬를 넣은 문석 이것은 짜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무늬가 없는 무문석이 더 비싸다
이상하다 무문석은 무늬가 없는 관계로 작업하는 사람이 지루하고 훨씬 힘들기 때문에 무문석이 더 비싸다
-> 삶은 결국 재미있어야 무엇이든 끝까지 하기 쉽다. 재미있게 만들기
 
p.256
인간은 타인에 의해 바뀔 수 없다
->스승이 없다는 것은 만족할 만한 답변을 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 그래서 천재는 외롭다
 
자족을 이룬사람=군자
못이룬 사람= 예술가
모든 기억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변주
 
이어령 선생님의 예술가 친구 백남준
뉴욕한 한 복판 바이올린을 개처럼 끌고가는 퍼포먼스를 했다고 한다.
->절대적 예술의 상징인 클레식 음악의 권위를 조롱하고 해체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가 구시대라고 불리던 사람들도 결국 구시대에 저항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비록 예술가 일지라도
고정된 사고가 아닌 유연한 사고를 늘 가지고 살아야 하겠지!
 
p.328
업어준다는 건 존재의 무게를 다 받아 준다는 건데..
->한 살짜리 당신을 업고 싶다고 하던 드라마 주인공의 대사를 이제는 좀더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p.331
과학을 잘 모르면 무신론자가 되지만, 과학을 깊이 알면 신의 질서를 만난다고 했다.
유전은 내 조상의 정확한 이력서
인격의 핵심은 성실성


 

 
 
 

'자기계발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의 기원  (0) 2026.07.11
톨스토이 단편집  (0) 2026.06.11
수레바퀴 아래서  (0) 2026.05.25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0) 2026.05.05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0) 2026.04.19